미국 몬태나주에서 두 10대 소년이 보안관에게 마리화나를 주문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인터넷판을 통해 "두 소년이 휴대전화 번호를 잘못 눌러 보안관에게 마리화나 주문 문자를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힘 안 들이고 마약 범죄를 단속한 주인공은 몬태나주의 리오 잭톤 보안관.

그는 보도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가 한 자리 차이였다"며 "우연히 일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잭톤 보안관에 의하면 지난 달 25일 15세, 16세 소년은 그에게 "20 있어? 지금 사고 싶어"란 휴대폰 문자를 보냈다. 그는 누군가의 장난일 것으로 생각해 "어느 정도(있어)"라고 답장을 했다. 그러자 두 소년은 상대가 보안관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지금 20 있어?"라고 다시 문자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에게 연락을 받은 마약 단속관은 당일 소년들과 만날 약속을 잡아 현장을 포착했다.

그는 두 소년의 부모가 이 사건에 즉각 대처해 입건은 보류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