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 값이 약 2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6일(현지시간) 고시한 은 가격은 온스당 19.86달러(종가 기준)로 2008년 3월19일(19.88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값은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5.2% 올랐다. 최근 한 달 새 가격 상승률은 8.5%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은 도매가격도 강세다. 7일 서울 종로귀금속시장에서 은 3.75g(한 돈) 도매값은 3058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9% 뛰었다.

생산량의 70% 이상이 산업용으로 쓰이는 은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전기동이 4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비철금속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에 연동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