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2곳 메콩강 개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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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ㆍLS전선ㆍ대림산업 등 현지 관계자와 1대 1 상담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잇는 차세대 경제권으로 주목받는 메콩강 경제벨트 개발사업에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메콩강 경제벨트는 메콩강이 관통하는 6개국(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일컫는 용어로,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92년부터 이 지역 내 빈곤 해결과 지속 성장을 위해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ADB 주최로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개발 포럼'에는 현지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 기업과 ADB 간 1 대 1 상담 기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화 대림산업 LS전선 효성 현대엔지니어링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종합기술 등 대기업 및 공기업,중소기업 22개사가 참석했다.
행사를 주선한 KOTRA 관계자는 "참석 기업들은 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메콩강 남부 지역의 교통 및 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현지 진출 여부를 놓고 ADB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의사를 타진하는 선에서 얘기가 오고갔다"고 말했다.
한화는 캄보디아 농업 및 조림 목재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LS전선은 라오스의 전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미얀마의 변전소 설치 프로젝트 진출 여부를 알아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메콩강 남부지역 도로 건설 및 환경설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공항 건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며 캄보디아 신공항 건설 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본 중국 기업들은 메콩강 유역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몇년 전부터 진출해 상당부분 선점한 상태지만 아직도 도로나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기업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ADB는 물론 현지 정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ADB와는 메콩강 유역 국가에 대한 공동 컨설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발전 노하우 전수 사업도 메콩강 경제벨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과는 원전 건설 등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라오스와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녹색성장,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메콩강 경제벨트는 메콩강이 관통하는 6개국(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을 일컫는 용어로,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92년부터 이 지역 내 빈곤 해결과 지속 성장을 위해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ADB 주최로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개발 포럼'에는 현지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 기업과 ADB 간 1 대 1 상담 기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한화 대림산업 LS전선 효성 현대엔지니어링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종합기술 등 대기업 및 공기업,중소기업 22개사가 참석했다.
행사를 주선한 KOTRA 관계자는 "참석 기업들은 주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메콩강 남부 지역의 교통 및 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며 "현지 진출 여부를 놓고 ADB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의사를 타진하는 선에서 얘기가 오고갔다"고 말했다.
한화는 캄보디아 농업 및 조림 목재사업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LS전선은 라오스의 전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미얀마의 변전소 설치 프로젝트 진출 여부를 알아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메콩강 남부지역 도로 건설 및 환경설비 구축에 관심을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공항 건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며 캄보디아 신공항 건설 사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본 중국 기업들은 메콩강 유역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몇년 전부터 진출해 상당부분 선점한 상태지만 아직도 도로나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기업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ADB는 물론 현지 정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ADB와는 메콩강 유역 국가에 대한 공동 컨설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경제발전 노하우 전수 사업도 메콩강 경제벨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과는 원전 건설 등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라오스와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녹색성장,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