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무와 배추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마늘과 명태는 공급 물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농협유통센터와 바로마켓을 통해 무와 배추를 시중가 대비 20% 이상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할인 판매되는 물량은 무 13만6000개,배추 44만포기 등 678t이다. 마늘 방출량은 지난달 500t에서 이달 1500t으로 늘리고 명태는 추석까지 5만t을 방출할 계획이다.

또 생산 ·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점검을 통해 사재기나 출고 조절 등의 불공정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24일까지 24시간 통관 특별지원반을 운영,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의 통관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