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사과 배 등 과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또 같은 선물세트라도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최대 50%까지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6∼7일 서울지역 대형마트 5곳(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킴스클럽)과 백화점 4곳(롯데,신세계,현대,AK플라자)을 상대로 주요 선물용품 20개 품종,194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사과세트(5kg, 한 상자 기준)는 대형마트가 평균 5만6240원에 판매해 지난해보다 27% 비쌌으며 백화점은 평균 10만6250원으로 21.9% 상승했다.사과의 품질 차이는 있지만 대형마트가 백화점에 비해 47.1% 저렴했다.배세트(7.5kg,한 상자 기준)도 대형마트 4만9240원,백화점 10만688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2와 28.3% 올랐다.

한우 찜용 갈비세트(찜용,1등급 이상,kg기준)는 지난해에 비해 10.3% 높아졌다.대형마트에서는 7만4700원,백화점에서는 7만1930원에 거래돼 각각 19.5%와 2.1% 상승했다.

술은 위스키(발렌타인 17년산,700㎖)의 경우 11만9800∼14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백화점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대형마트는 1.9% 하락했다.수산물은 옥돔(3kg기준,마리당 25∼30cm정도)은 대형마트에선 평균 21만4640원,백화점에서는 29만3130원에 거래돼 대형마트가 36.6% 저렴했다.

가공식품류는 CJ스팸6호세트(스팸클래식200gx8,스팸마일드200gx4)가 대형마트에선 평균 3만7900원,백화점은 평균 3만9080원에 팔고 있으며 CJ특선세트4호(스팸클래식200g×2,카놀라유500ml×2,참기름110㎖×1,요리올리고당700g×1,팬솔트200g×1)는 백화점 가격이 평균 2만6650원으로 대형마트(2만5830원)보다 3.2% 높았다.

업계는 올해 추석엔 경기회복과 유통물량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상승한 총 7000만 상자의 선물세트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