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움을 상징했던 미국의 '큰 집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8일 신문에 따르면 전미 주택건축업협회가 올해 초 가맹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가 96%가 "향후 보다 작은 주택을 건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국의 조사회사 트루 리얼이 국세조사와 주택업계의 데이터를 정리, "1950년대 약 91 평방미터였던 미 주택 평균면적이 10년마다 20% 커져 지난 해 226 평방미터로 확대됐지만 최근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시사통신은 경기 후퇴와 에너지 절약 지향을 미국의 주택 크기 축소 이유로 꼽았다.

이어 트루 리얼은 부지를 가득 메운 값싼 큰 집을 패스트푸드에 비유해 "맥 저택의 시대는 마지막"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