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사흘 동안 5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597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2일 1033억원, 3일 2154억원 등 사흘 동안 5784억원이 이탈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순유출세는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적립식 펀드의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의 환매강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431억원이 빠져나가 26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다만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로 각각 460억원, 4590억원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로는 147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3조2780억원으로 전날 대비 4560억원이 증가했고,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은 324조638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157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