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년 동안 교통 인프라에 5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에는 1000억 달러의 R&D 세액공제 방안이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정부가 디플레이션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상원을 통과한다고 해도 이번 경기부양책의 직접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500억 달러는 실질적으로 경제를 부양하기에는 작은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또 경기부양안이 상원을 통과해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의견이 찬반으로 갈리기 때문에, 정책에 힘이 실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기부양책 발표는 긍정적"이라며 "미국 정부의 의지 재확인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추가 부양안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런 부양정책은 민간 고용과 수요 회복 등 미국 경제의 자생력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