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한섬에 대해 기존 사업부의 안정적 수익성에 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3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랑방 컬렉션을 필두로 한 수입 명품군의 매출 급증이 외형 성장의 축을 담당할 것"이며 "기존 브랜드인 '타임 옴므'의 매출 회복과 신규 브랜드인 '시스템 옴므'의 급속한 성장으로 남성복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소득층과 주요 목표 나이대인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 소비자의 소비 심리도 긍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네트웍스가 한섬 대주주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한섬의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가 공시를 통해 한섬 대주주 지분 34.6%에 대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가격, 인수방법, 자사주의 향방 등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는여성복 위주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한섬이 종합패션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