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송창민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최근 대한항공 주가는 2분기 실적과 화물부문 수송량 감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화물 수송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화물수요가 구조적으로 축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발혔다.

8월 인천공항 전체 화물량은 전년대비 12.8% 늘어난 7만7000t으로 화물 수송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한항공은 3분기 성수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공급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3분기 L/F(Load Factor)가 8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수기 초입인 7월부터 여객기 공급이 증가한다는 점은 매출액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7월 여객기 2대가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9월에도 1대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3분기 창사 이래 다시 한번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적모멘텀은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