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10일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삼성생명의 인덱스펀드 편입수요가 약 1128억원이 될 것이라고 8일 분석했다. 성장의 지속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영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은 삼성생명의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순계산으로 인덱스펀드의 삼성생명에 대한 편입수요는 약 1128억원이 기대되며, 앞으로 시장에서 보험업계 1위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총 192개로 설정액은 5조5980억원, 주식편입 비중은 평균 77.5%였다"며 "코스피200 대비 삼성생명 비중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약 1128억원의 수요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NHN의 사례를 보면 편입 공지일 전후로 편입 기준일 이후까지도 한동안 주가상승률이 지수를 웃돈 경험이 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연초 14배에서 연말 20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삼성생명도 NHN의 경우에서와 같이 업종 대표기업이 가질 수 있는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