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아사다마오가 새 코치로 일본 피겨계의 거장 사토 노부오(68)를 영입했다.

2009-2010 시즌을 마치고 러시아 출신의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와 결별한 아사다마오는 주 코치를 결정하지 않고 지난 6월 점프를 전담하는 나카쿠보 유타카 코치를 맞아들이는 등 기본기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신중하게 주코치 선택을 고려해온 아사다마오는 '기본기'를 중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사토 노부오를 새 스승으로 맞았다.

사토 노부오 코치는 선수시절을 지나 코치로 활동하는 등 50년 넘게 일본 피겨계에 몸담아온 거장.

사토 코치는 현역시절 현역시절에는 전 일본선수권대회를 10연패 하는 위업을 달성하는가 하면 일본인 사상 처음으로 3회전 점프를 성공시켰다. 또 196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양인 남자 선수 중 처음으로 4위에 오르는 등의 업적으로 일본 피겨계에선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다.

은퇴 후 사토는 코치로 맹 활약,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자신의 딸 유카를 정상에 올려놓는가 하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를 조련했다. 이밖에 안도 미키와 수구리 후미 등 현지 일본 피겨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들은 모두 사토 코치의 제자들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인 사상 두 번째로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기도 했다.

일본인 위주로 짜인 코치진과 새 시즌에 나선 아사다는 지난 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주쿄대 빙상장에서 사토 코치와 첫 연습을 가졌다.

아사다는 "사토 선생님으로부터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올 시즌에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