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내 고용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

LH는 자사 임대단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LH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대구,경기 시흥,청주 등 3곳에서 이달 중 설립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LH는 전국 임대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를 통해 이들 세 지역의 신청 단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청주 성화·가경지구의 ‘일하는 공동체’란 단체는 임대단지 안에서 아동센터,도서관,청소년진로교육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대구 율하지구의 한사랑이란 단체는 도시락·밑반찬사업,커뮤니티상담소 등으로 지역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LH는 이들 단체에 각각 1억5000만원씩의 설립자금과 2000만원 가량의 경상비,경영컨설팅등을 지원하게 된다.

LH 경영혁신단 관계자는 “이들 사회적 기업이 내년 4월께 고용노동부로부터 ‘예비 사회적 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등록 이후에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까지 LH가 설립과 운영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임대단지내 비어있는 상가를 활용,임대료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LH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 한 곳당 20명씩,총 6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하루 평균 1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앞으로 이들 지역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임대단지 중심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LH측은 밝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