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ㆍ경남道 'LH유치' 담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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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양보 요구하다 합의 못해
경남도와 전북도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유치를 놓고 담판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두관 경남지사와 LH 이전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김완주 지사는 "김두관 지사는 평소 균형발전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경남이 전북보다 훨씬 발전해 있지 않느냐"며 "경남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LH 이전을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두관 지사는 이에 대해 "진주혁신도시는 주택기능군으로 핵심인 LH가 일괄해오지 않으면 혁신도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전북지사의 양보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경남의 경우 창원과 양산 등 동부경남은 발전해 있지만 진주,사천,산청 등 서부경남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며 LH가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경남도는 김태호 전 지사 시절에 LH를 전북에 주고 농업기능군을 경남에 가져가겠다고 제안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라며 김두관 지사의 의중을 떠봤다.
김두관 지사는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당시 공식화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다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완주 지사가 LH 이전 논의를 위해 양 도에 태스크포스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김두관 지사는 즉답을 피하며 사실상 거절했다.
경남도와 전북도는 국토해양부의 주재로 지난해 11월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LH 지방 이전 협의회를 열었으나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간 분쟁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기 전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토지공사는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각각 이전하기로 예정된 데서 비롯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LH 이전 방법에 관한 정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김완주 전북지사는 8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두관 경남지사와 LH 이전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김완주 지사는 "김두관 지사는 평소 균형발전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경남이 전북보다 훨씬 발전해 있지 않느냐"며 "경남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LH 이전을 양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두관 지사는 이에 대해 "진주혁신도시는 주택기능군으로 핵심인 LH가 일괄해오지 않으면 혁신도시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전북지사의 양보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경남의 경우 창원과 양산 등 동부경남은 발전해 있지만 진주,사천,산청 등 서부경남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며 LH가 진주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경남도는 김태호 전 지사 시절에 LH를 전북에 주고 농업기능군을 경남에 가져가겠다고 제안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라며 김두관 지사의 의중을 떠봤다.
김두관 지사는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당시 공식화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다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완주 지사가 LH 이전 논의를 위해 양 도에 태스크포스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김두관 지사는 즉답을 피하며 사실상 거절했다.
경남도와 전북도는 국토해양부의 주재로 지난해 11월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네차례에 걸쳐 LH 지방 이전 협의회를 열었으나 기존 입장만 되풀이한 채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 간 분쟁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기 전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혁신도시에,토지공사는 전북 전주혁신도시에 각각 이전하기로 예정된 데서 비롯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중 LH 이전 방법에 관한 정부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