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국내 대형트럭 시장의 주력 판매 모델로 '540마력' 신모델을 선보였다.

볼보트럭코리아는 7일 경기 동탄 리베라 컨트리클럽에서 700마력 FH16 및 2011년형 FH/FM 시리즈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경쟁업체 대비 출력이 뛰어난 540마력 신형 모델로 유로-5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볼보트럭은 아시아 시장 최초로 선보이는 16리터 700마력 출력을 내는 FH16을 공개했으나 이 모델은 주력 판매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회사 민병관 사장은 "700마력 FH16은 국내 지리적 여건상 소수 판매용으로 가져온 것"이라며 "주력 판매 모델은 13리터 540마력 FH/FM 시리즈"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운행되고 있는 20톤급 이상 대형 덤프트럭 및 트랙터는 평균 440~480마력 수준이다. 하지만 볼보트럭은 100마력가량 출력을 높인 고사양으로 유로-5 신차 경쟁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판매 가격은 최고급 FH16 모델(부가세 포함)은 2억2000만원, 540마력 FH 덤프 및 트랙터의 가격(부가세 제외)은 1억6572만~2억45만원이다.

민병관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연비도 굉장히 향상돼 있고 품질도 안정돼 있는 SCR 솔루션 모델로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트럭의 시장 규모은 연간 5000대 규모다. 현대트럭이 올 1~8월까지 1262대, 볼보는 625대로 두 회사가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