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0년 하반기 공채] STX그룹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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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하반기 공채시즌을 맞이해 눈에 띄는 하반기 채용을 발표한 기업들을 차례차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여섯번재 시간 조선업계 대표주자죠. STX그룹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도 이자리에 김지예, 전재홍기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STX그룹 간단한 소개부터 해주시죠.
STX그룹은 2001년 창립됐으며 임직원수는 4만6천명에 이릅니다. 전체 국내 계열사수는 15개이고 70여개의 해외지사가 있습니다.
국내 상장한 계열사는 총5개인데요. 주식회사 STX, STX팬오션, 조선, 엔진, 메탈이 한국증권유가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있습니다.
매출은 2007년 13조원에서 2009년에는 두배가 넘는 30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수주현황은 2007년 24조원에서 2년새 38조원으로 성장했고 2007년 12조원이었던 자산규모는 32조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상당히 빠른시일내에 성장한 그룹이군요. 계열사 현황도 궁금한데요.
STX는 크게 4가지 비즈니스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조선기계, 해운·무역, 에너지, 플랜트·건설이 그것인데요.
먼저 조선기계부문에는 조선해양, 엔진, 중공업, 메탈, 유럽, 대련 생산기지등이 포함되고요.
해운,무역분야는 팬오션, STX코퍼레이션등이 있습니다.
플랜트건설영역은 STX건설, STX중공업 산업플랜트부문이 속해있고요.
마지막으로 에너지부문은 STX솔라, STX에너지등이 사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대부분이 정말 해양 조선등에 집중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STX그룹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사업을 하는지 어떤 점이 유명한지 알려주시죠.
STX는 세계 유일의 글로벌 종합선조 그룹이라해도 과언이아닙니다.
조선 4대분야 그러니까 크루즈 페리, 오프쇼어, 상선, 군함등을 전부 만들 수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다른 여타 그룹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을 것 같고요.
세계적인 선박용 디젤엔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역시 STX하면 선박일텐데요. 세계 최초로 2만2천 TEU급 컨테이너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오아시스호라고 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건조했다는 사실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듣다보니까 정말 선박쪽에서는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덕수 회장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어떻게 이런 거대그룹을 세우게 된건가요?
STX그룹,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룹의 역사를 간략하게 짚어주시죠.
STX그룹은 1976년 설립된 쌍용중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는데요.
2000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한누리컨소시엄에 인수된 쌍용중공업을 당시 쌍용중공업 대표였던 강덕수 회장이 2001년 5월 인수하고 STX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STX그룹은 조선기자재-엔진-조선-해운물류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 진출의 원칙으로 형태를 갖추어 갔는데요.
2001년 STX엔파코를 설립해 디젤엔진의 핵심부품 및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했습니다.
2001년 대동조선을 인수해 조선산업에 본격 진출한 한편, 2002년 산업단지관리공단를 인수해 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2004년에는 저속 대형 디젤 엔진과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중공업을 설립했습니다.
2004년에는 주식회사 STX를 설립하고 기존 STX주식회사의 사업부문을 STX엔진으로 이전함으로써 사실상 지주회사 체계를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같은해 범양상선 인수로 해운업에 진출하면서 조선기자재부터 해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습니다.
2005년 STX건설을 설립했고 2008년 STX 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 1기를 준공하였습니다.
3년전 10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해 사명을 STX유럽으로 변경함으로써 크루즈선,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요.
2008년 12월 중국 현지에서 일반 선박은 물론 해양플랜트 건조까지 가능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를 준공함으로써 국내 진해, 부산조선소-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STX유럽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구축했습니다.
STX그룹의 전신이 쌍용이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적극적인 M&A를 통해 그룹세력을 키워나간 역사만큼이나 기업의 문화도 역동적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먼저 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덕수 회장이야기를 잠깐해보면 73년 쌍용에 입사해 20년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1992년 힘겹게 쌍용중공업에서 임원을 달았다고 강 회장은 이야기했는데요.
임원으로 일하던 2000년 쌍용중공업이 쌍용자동차 지급보증으로 엮여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퇴출기업에 포함됐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쌍용중공업을 인수하고 당시 관리회계 임원을 하고 있던 강덕수 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게 되는데요.
강회장은 2001년 회사가 문을 닫기 일보직전 임직원들과 사재를 털어 회사주식을 모으고 STX라는 이름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합니다.
이후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기업확장에 나서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재계서열 10위권안으로 회사를 올려놨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STX에는 다양한 회사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네, STX그룹의 역사와 회사의 현황을 전재홍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