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연2.25%로 동결한 것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는 ‘의외’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도 그간 6대4 내지 7대3 정도의 비율로 기준금리 인상을 점쳐왔다.한은이 그간 인플레이션 압박을 강조한데다 여러가지 지표도 괜찮은 편이어서 인상론이 우세했다.

한은이 예상을 깨고 동결을 결정한 것은 해외경제 불확실성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아침 “아직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있고 불안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세계경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난 7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때 정부의 분위기와 다르게 간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한은이 이번엔 정부와 입장을 함께 하려 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