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지역,전 제품 세계 1위에 도전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9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반도체 등 기존에 1위를 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가전,PC,시스템 LSI 등 전 품목에서 세계 1위에 올라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매출 4000억달러'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품목에서 세계 전 지역 1위 달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사장은 최근 반도체 등 부품 가격 하락에 대해 "이미 비즈니스 사이클을 충분히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짜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사업 부문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최 사장은 "T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스마트 TV를 앞세워 평판 TV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사상 최고 수준인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