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중기청이 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인 ‘대구경북메세나협의회’(가칭)가 설립되고 문화예술 동아리활동 지원, 문화공연 사업체 우선지원 등 중소기업 문화경영 활성화 방안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메세나협의회에 참여해 기부하는 중소기업은 소득금액의 5%까지 손금산입(개인기업의 경우 소득금액의 20% 한도에서 소득공제 가능)이 가능토록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구경북기획창작아카데미’(가칭)가 설립되고 공연분야로 특화한 2개의 전문 과정의 문화콘텐츠 중소기업형 계약학과를 지정해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석사학위과정을 설치해 문화콘텐츠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고급 연구인력을 육성하고 보증기관, 금융회사와 문화콘텐츠 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KT IPTV 오픈에 맞춰 중기청-KT 간 체결한 ‘콘텐츠 사업자 모바일 지원 MOU’를 바탕으로 KT와 공동으로 대구경북의 특화된 VOD 채널을 구축해 콘텐츠산업의 마케팅 지원을 지원한다.
대경중기청 윤도근 청장은 “이 사업은 기계, 자동차, 섬유 등 일부 업종에 편중(60% 이상)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창작분야에 모든 정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