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재무상 "中의 日국채 매입 예의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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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 현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 국채 매입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9일 월스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일본 국채 사들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 며 “그들(중국 정부)의 의중을 전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와 유로권 경제 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침체 속에서 보유 자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일본 국채 사들이기에 나서면서 엔고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노다 재무상은 “일본이 중국시장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중국이 일본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앞으로 중국이 일본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와 관련,지안유 중국 외무성 보도관은 “중국 정부는 유동성 수익이란 원칙 아래 투자 다변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며 “일본 측과 국채 매입과 관련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엔화 자산 매입이 엔화 가치 상승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노다 재무상 자신도 지난 7월 중국 우전부(郵傳部)가 관리하는 차이나넷과의 인터뷰에서 “국채 보유자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중국 국채 보유자가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일본 국채 매입은 일본의 재정 조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수출 제조업자들과 국내 다수 정치가들이 중국의 일본 국채 사들이기에 반발하고 나서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전날 중국이 올들어 7개월 연속 일본 국채를 순매입하고 있으며,지난 7월 5831억엔(약 69억달러) 규모의 일본 채권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 4567억엔보다 27.6% 늘어난 규모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달러화 약세와 유로권 경제 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침체 속에서 보유 자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일본 국채 사들이기에 나서면서 엔고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노다 재무상은 “일본이 중국시장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중국이 일본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 이라며 “앞으로 중국이 일본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와 관련,지안유 중국 외무성 보도관은 “중국 정부는 유동성 수익이란 원칙 아래 투자 다변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며 “일본 측과 국채 매입과 관련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엔화 자산 매입이 엔화 가치 상승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 일본 정부는 중국의 일본 국채 매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노다 재무상 자신도 지난 7월 중국 우전부(郵傳部)가 관리하는 차이나넷과의 인터뷰에서 “국채 보유자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일본 정부는 중국 국채 보유자가 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일본 국채 매입은 일본의 재정 조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 수출 제조업자들과 국내 다수 정치가들이 중국의 일본 국채 사들이기에 반발하고 나서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전날 중국이 올들어 7개월 연속 일본 국채를 순매입하고 있으며,지난 7월 5831억엔(약 69억달러) 규모의 일본 채권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 4567억엔보다 27.6% 늘어난 규모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