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닷새째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이달들어서만 순유출 규모가 1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605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2일 1033억원, 3일 2154억원, 6일 2597억원, 7일 2506억원 등 닷새 동안 무려 9873억원이 시장을 이탈했다.

코스피지수 1800선 전후에 가입한 적립식 펀드 자금들이 원금회복을 틈타 환매강도를 높여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846억원이 줄어 28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다만 채권형 펀드로 3660억원, 머니마켓펀드(MMF)로 2조9880억원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로는 2조61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1조9020억원으로 전날 대비 8950억원 감소했고,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은 322조7410억원으로 전날 대비 4820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