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종근당에 대해 이익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는 등 종근당의 이익 안정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환율의 하향 안정으로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41%의 고점을 기록하고 금년 상반기에는 38.7%로 하락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정부의 리베이트 억제 등으로 판관비율이 떨어지는 추세"라면서 "하반기와 내년에도 비슷한 추세가 될 것이므로 당분간 이익 개선이 구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약가규제로 인해 종근당도 '딜라티렌'을 중심으로 매출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기존제품과 신규제품 성장으로 미래이익의 성장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출채권이 매출액의 35.7%에 불과하고, 재무구조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제 일시적인 외부충격은 충분히 흡수할 수 있어 이익의 안정성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3분기 종근당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1086억원,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150억원내외로 추정된다"며 "자회사인 경동제약의 이익도 증가하고 있어 지분법평가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