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10일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봐서다.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1% 증가한 1717억원에 이르러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유 연구원은 "스판덱스 등 섬유 부문과 화학은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고환율로 인해 실적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는 전방 산업의 수요 호조와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를 넘어서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ㆍ달러 환율이 2분기 말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올 상반기와 같은 환손실 요인은 제거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외 수지 또한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공업 중심의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효성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8%, 전분기 대비 17.9% 증가한 20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