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0.42달러(0.56%) 떨어진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역시 배럴당 77.47달러로 0.7달러(0.9%) 내렸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주 미국의 총 석유재고(원유 및 제품 포함)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총 석유재고가 전주대비 19만6000배럴 늘어난 11억4000만 배럴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미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지난 주보다 감소했으나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날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미 증시가 상승하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전주대비 2만7000명 감소한 4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8.23p(0.27%) 상승한 10415.24를 기록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75달러(1.01%) 상승한 배럴당 7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