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키스' '흡입키스' 등 많은 로맨틱한 키스신을 촬영한 배우 김태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신으로 양동근과의 '아크로바틱 키스'를 꼽았다.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개봉작 '그랑프리'의 주인공 김태희와 양동근이 함께 출연했다.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에 김태희는 "2번의 키스신이 있었다"며 "그 중 울타리를 넘어가다 양동근에게 몸을 완전히 기대는 아크로바틱 키스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크로바틱 키스란 곡예를 하듯 상대방과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는 동작의 입맞춤으로 배우들에겐 '서커스 키스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태희는 "극중 주희(김태희 분)이 중요한 경주를 마친 뒤 연인 우석(양동근 분)에게 달려가 울타리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였다"며 "촬영을 마친 후 다리에 멍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양동근 역시 키스신에 대해 "허리가 꺾이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 김태희는 영화 속 여기수로 등장하며 일어난 에피소드를 전하며 "앞으로 액션연기 말고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김태희 양동근 주연의 영화 '그랑프리'는 16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