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낙폭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65원에 장을 시작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1164.9원까지 밀렸으나 더 이상 내려가지 못했다.

하단을 확인한 환율은 오전 한때 1169원까지 몸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전일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내려오며 오전 11시10분 현재 1166.8원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전일 아시아 환시에서 1.2741달러를 기록했던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2643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매도세를 주도했던 역외 세력이 숏커버(달러 재매입) 움직임을 보이며 일부 매수세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1.2%가량 상승한 1805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22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46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4.24엔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