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9월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논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이사는 10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전세계 정부의 공조화된 경기부양의지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과도하게 확대된 주식과 채권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경기호전이 가시화될 경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 증시는 사상최대의 분기이익이 기대되지만 오히려 최근의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보다 더 낮아진 상황"이라며 "지수의 변동성을 이용한 매수전략이 9월에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채권시장에서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던 금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정숙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이사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 또한 상존하므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고채 수급은 9월에도 시장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는 "9월엔 전월과 같은 수준인 4조5000억원 가량의 국고채가 발행 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며 "외국인에 의한 수급 개선 기대가 다소 제한적이나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