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증시의 상승세를 이어 받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81.42 포인트(1.99%) 상승한 9279.81로 오전장을 마감해 전일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증시가 고용과 무역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84엔대로 낮아져 엔화강세 기조가 수그러든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4~6월)의 실질국내총생산(GDP) 개정치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인 0.4%증가보다 상향된 1.5%증가로 나타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일본정부가 엔화강세와 경기침체을 막기 위해 9조8000억엔(약 137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발표한 점도 증시 상승 흐름을 부추겼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내각부는 이번 대책으로 국내총생산(GDP)를 0.3% 상승하고 약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길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발표한 캐논은 5.92% 올랐고, 샤프와 미쓰이조선이 각각 3.82%와 2.73% 상승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대비 0.06% 오른 2657.99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43% 상승한 21257.97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884.09로 0.62% 오름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19%와 0.40%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