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0.54%) 오른 484.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 이상 오르며 1800선을 넘은 코스피 지수 대비 상승 강도는 약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러브콜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관도 장 후반 급격히 매수폭을 늘리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1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7일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도 1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매물을 내놓으며 26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다음은 올랐고,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동서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화학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운송, 정보기기, 통신장비 업종은 약세였다.

현대차가 세계 두번째 고속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하면서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인 뉴인텍, 우리산업, 인지컨트롤스가 모두 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전자가 미국 삼성전자 갤럭시S에 플래쉬 칩을 독점 공급한다고 밝혀 11.18% 급등했고, 나노엔텍은 식약청의 대장암 진단키트 판매 허가 소식에 5.56% 올랐다.

에이스앤파트너스는 올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2.95% 상승했다.

이날 상장된 씨젠와이솔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이트레이드1호스팩은 0.50% 약세로 마쳤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중앙오션은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케이에너지도 대규모 유증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537개 종목이 상승했고, 367개 종목은 떨어졌다. 이 중 하한가 종목은 8개였다. 11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