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에서 '살인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허난성 위생당국 발표를 인용해 2007년 5월 이후 허난성 신양시에서 진드기에 물린 557명 가운데 1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뒤 허난성 위생청은 부랴부랴 2007년 이후 3년간의 통계수치를 공개하면서 통계를 감추거나 허위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들은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는 허난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둥(山東)성, 후베이(湖北)성 등 다른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진드기에 물리면 고열에 피가 섞인 가래와 함께 기침이 나오고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지만 시설이 미비한 농촌 병원에서는 감기 또는 뇌염 등 다른 증세로 오진하기가 쉬워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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