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록코리아가 지난해 8월 발행한 무보증 사모CB 200억원이 주식으로 전환돼 오는 28일 상장된다. 전환가격은 1만1000원이다. 전환 주식 수가 181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5.4%에 달해 일평균 거래량을 감안할 때 12일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이록코리아는 이날 CB 물량 부담 우려로 4.84%(750원) 급락한 1만47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74만5000여주로 이달 일평균 거래량의 5배에 육박했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30% 이상 높아 상장 즉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철도 관련 테마로 이미 한 달간 20% 이상 오른 상태에서 CB 물량 부담이 더해져 크게 하락했다"며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