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2.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우증권클래식에서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1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틀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하늘은 단독 1위로 도약하며 2008년 9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이후 오랜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하늘은 2008년 3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12일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맞붙을 선수가 만만치 않다.

올해 들어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서희경(24.하이트)이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라 1타차로 추격했다.

서희경도 우승에 목마른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상금과 대상, 다승, 평균타수 부문 등 주요 무대를 휩쓸며 최강의 자리에 올랐던 서희경은 이번 시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서희경과 함께 이번 시즌 1승을 거두며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이보미(22.하이마트)도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6타를 줄인 홍진주(27.비씨카드)도 이정은(22.호반건설), 최혜용(20.LIG)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