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게릴라 콘서트' 연 박명수, '뮤즈'에 완벽하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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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가 첫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지만, 적은 관객수로 굴욕을 맛봤다.
11일 방송된 '무한도전'에는 박명수가 지난달 1일 지산 록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명수는 최근 카라의 니콜과 함께 '명콜 드라이브'를 결성, 디지털 싱글 곡 '고래'를 모으자 자신의 가수로 입지를 알기 위해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의지를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어필했고, 제작진은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에 참가할 계획을 세웠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의 주최측과 상의해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박명수의 공연을 준비했다. 하지만 방명수는 페스티벌 3일전 자신이 진행중인 라디오에서 이 사실을 발표해 '게릴라 콘서트'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박명수의 행동에 멤버들은 수습을 위해 급하게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멤버들은 "형의 '깨방정'으로 게릴라의 의미는 없어졌지만, 공연에 많은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날이 다가와 강원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페스티벌에 참가한 상상 이상의 인파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박명수 단독 콘서트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찾아온 관객의 수는 400여명 뿐. 같은 공연시간대에 세계적인 스타 '뮤즈'의 공연이 열렸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기대 이상의 적은 관객수에 박명수는 실망한 모습을 보였으나, 곧 최선을 다해 공연을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대표 곡외에 같은 시간에 공연을 연 뮤즈에 의식하는 듯 뮤즈의 대표곡 '타임이즈 러닝 아웃(Time is running out)'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지난 가요제에서 선보인 곡들을 신나게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게 만들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