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폰과 림의 블랙베리 장례식 퍼레이드를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거행했다.

MS는 최근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7’의 개발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월 11일 뉴욕에서 오픈 하우스 이벤트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퍼레이드는 이를 기념하고 윈도폰7이 아이폰과 블랙베리 등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S 직원들은 이 퍼레이드에서 옷을 맞춰 입고 아이폰과 블랙베리의 거대 모형을 만들어 가상 장례식을 진행한 뒤 “윈도폰7의 경쟁자들을 묻어버렸다”고 당당하게 외쳤다.

그런가하면 MS의 윈도폰7 개발팀은 영화 속 유명 캐릭터들의 옷을 입은 채 ‘스릴러'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타일형 UI(사용자경험)를 적용하고 멀티터치 기능을 강화한 윈도폰7이 적용된 기기들은 10월 말 유럽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LG전자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HTC, 아수스, 델 등 글로벌 업체들이 윈도폰7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을 준비 중에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