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는 이달 중으로 계획했던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공공분양과 국민임대 입주자모집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LH는 당초 민락2지구 B5블록 312채,B6블록 530채 등 총 842채(74 · 84㎡)를 분양키로 했으나 자금사정 악화로 시공사와의 공사계약이 늦어져 분양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5 · 6블록 착공도 미뤄지게 됐으며 연내 분양이 어려워 보인다.

LH는 또 내달 중 국민임대아파트 A5 · 7블록 1700채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학교건립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공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측이 학교용지 매입비를 50% 지원해 줘야 부지를 살 수 있는데 지금까지 지원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도 교육청은 2012년까지 낙양1중학교와 민락고등학교를 개교하고 2013년 낙양1초등학교,2014년 낙양4초등학교 등을 차례로 건립키로 했다. A5 · 7블록 아파트는 이미 작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