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코스피 '1800 안착' 테스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매 압력'은 여전히 부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 1800선 안착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미국 중국 등 G2의 실물경기 지표를 지켜봐야겠지만 '더블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 우려가 수그러들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러나 1800선 위에서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이 커져 기관(자산운용사) 매물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기관 매물을 외국인이 얼마나 받아주느냐도 주목할 포인트다.
주초 주가흐름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10일 도매 재고 증가 등 지표 호전 소식에 47포인트 오르며 사흘째 반등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공개된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3.5%를 기록했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치(13.0%)보다 높은 13.9%로 나온 것도 긍정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외국인 매수 확대로 이어져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2개월 후 기업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가정하면 이론상 지수는 1980선까지도 가능하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오름세로 반전할 경우 지수 상승 모멘텀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시가총액 비중이 37%에 달하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업종이 부진해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란 지적도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호조가 뚜렷한 중국 관련주와 고배당주,지수 상승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증권주 등을 관심주로 추천했다. 주간 유망 종목으로 호텔신라와 LG상사가 복수 추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인천공항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급증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상사는 자원 개발 이익이 내년부터 세전이익의 70%까지 커질 전망이고 상장을 추진 중인 GS리테일 지분(32%)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그러나 1800선 위에서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이 커져 기관(자산운용사) 매물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기관 매물을 외국인이 얼마나 받아주느냐도 주목할 포인트다.
주초 주가흐름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다우지수가 지난 10일 도매 재고 증가 등 지표 호전 소식에 47포인트 오르며 사흘째 반등해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공개된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3.5%를 기록했지만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치(13.0%)보다 높은 13.9%로 나온 것도 긍정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외국인 매수 확대로 이어져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2개월 후 기업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가정하면 이론상 지수는 1980선까지도 가능하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오름세로 반전할 경우 지수 상승 모멘텀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시가총액 비중이 37%에 달하는 정보기술(IT)과 금융 업종이 부진해 상승 동력이 제한적이란 지적도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호조가 뚜렷한 중국 관련주와 고배당주,지수 상승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증권주 등을 관심주로 추천했다. 주간 유망 종목으로 호텔신라와 LG상사가 복수 추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인천공항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급증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상사는 자원 개발 이익이 내년부터 세전이익의 70%까지 커질 전망이고 상장을 추진 중인 GS리테일 지분(32%)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