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KOTRA는 15,17일 양일간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61개사와 함께 일본 스즈키,미쯔비시 자동차를 방문해 현지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KOTRA 측은 엔고현상 지속으로 부품·소비재 수출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대일 수출마케팅을 펼친다고 방침이다.
최근 KOTRA가 일본 429개 부품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엔고로 한국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히다치 제작소는 지난해 25%였던 해외조달 비율을 2012년까지 50%로 늘리기로 했다.도시바도 지난해 이미 57%에 달했던 해외조달 비율을 2012년에는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다음달 통신업체 NTT,인쇄기계업체 코모리를 서울로 초청해 수출상담을 진행하는데 이어 일본의 대형유통점인 이토요카도를 초청해 식품,화장품,일용제품 수출을 타진할 예정이다.내달 말에는 인터넷 쇼핑,홈쇼핑 분야의 30개 일본기업이 참가하는 ‘일본 유통기업 글로벌소싱 플라자’를 개최하고 11월에는 일본 현지에서 유통소비재 수출 상담회를 연다.
정혁 KOTRA 일본사업단장은 “엔고 현상으로 전엔 관심이 없었던 일본기업들도 한국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중소기업들을 도와 집중적인 수출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