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주들의 주가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계열사 동반 성장을 통해 전체적인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데 힘입은 것이란 분석이다.

내화물 제조업체 포스코켐텍은 이달 들어 10.28% 상승하며 지난 주말(10일) 11만8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켐텍은 올 들어 주가가 두 배 넘게 뛰었다. 철강포장업체 삼정피앤에이도 이달에만 15.60% 오르는 등 올 들어 상승률이 117%에 이른다.

지난 5월 그룹에 편입된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은 이달 들어 16.92% 올랐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포스코ICT(15.59%),대우인터내셔널(12.29%) 등도 선전하고 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열사들이 덩치가 작아 포스코가 조금만 지원해 줘도 효과가 크다"며 "계열사마다 그룹 전략에 따른 적절한 신성장 전략을 구축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포스코켐텍은 종합유화업체로 변신을 시도 중이며 지난달 LS엠트론의 2차전지 음극재 사업부를 양수,녹색성장산업에도 진출했다. 포스코ICT는 최근 서울반도체와 합작으로 포스코LED를 설립,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뛰어들었다.

성진지오텍은 포스코의 설비투자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것 외에도 담수플랜트,화공플랜트,풍력발전 등 그룹 신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