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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 공백 벌써 한달…어깨 무거운 임채민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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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부회의 폐지 등 '격식파괴'
    국무총리 공백상황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임채민 총리실장(장관급)의 '격식파괴' 행보가 화제다.

    임 실장은 우선 매주 한 차례 총리실장 주재로 개최했던 간부회의(국장급 이상 참석)를 열지 않기로 했다. 40여명의 국 · 실장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회의하는 게 그다지 생산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임 실장은 형식적인 회의보다는 세밀한 업무보고를 강조한다. 담당 과장과 사무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브리핑을 듣는다. "업무조율과 관련해 현안을 대충 알아서는 각 부처의 장 · 차관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펼 수 없다"는 이유다. 총리실 직원들은 "세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밑에서 일하기 편하다"고 평한다.

    자택이 경기도 분당인 임 실장은 최근 수행비서에게 "아침 출근길에 (수행하러)오지 말라"고 지시했다. 장 · 차관 비서로 일해본 경험이 있는 임 실장이 경기도 일산에 사는 수행비서의 편의를 고려해준 것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임 실장은 부처업무 조율 기능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총리실 역할이 줄어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며 "부처 간 갈등을 막기 위해 내가 총대를 메고 사전 조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 차관회의를 포럼처럼 밀도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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