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되는 현대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민아 연구원은 "앞으로 지속되는 경기 회복과 함께 소비심리 강세, 편의성 추구 패턴으로 홈쇼핑 산업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 브랜드 인지도에 힘입어 강한 교섭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상장 이후에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추천 이유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상장 후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 자금으로 기존 TV홈쇼핑 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채널사업자와 합작해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커머스나 M커머스 같은 신규 매체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신규 사업이나 추가 성장 동력에 기대감은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기여에 있어서는 아직 가시화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현대홈쇼핑은 매출 기준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영업이익으로는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는 현대홈쇼핑의 머천다이징 노하우, 현대백화점의 브랜드파워에 따른 상품 구매와 협상력, 고객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