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예상보다 백화점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7월 백화점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10.9% 성장하며 강한 모멘텀(상승동력)을 이어갔다"면서 "8월 백화점 시장은 동일점 성장률이 기저효과로 7월 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대 킨텍스점을 비롯한 롯데 광복점 신관, 롯데 청량리점 등의 신규 출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양호한 백화점 업황을 감안해 올 3분기와 올 연간실적 전망치를 소폭 올린다"며 "3분기와 4분기 동일점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각각 3.5%와 1.0%에서 4.0%와 1.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신규 상장도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현대홈쇼핑의 공모가는 9만원이지만 목표주가가 12만1000원으로 산정돼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백화점 자회사인 한무쇼핑 등의 양호한 영업과 실적 환경이 현대백화점의 지분가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