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SK에너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이, 장기적으로는 수급개선에 따른 점진적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가 주가상승의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3분기 영업실적이 긍정적 환율효과와 정기보수 부재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던 2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환율하락에 따른 순외환차익 발생에 힘입어 순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14%와 52% 늘어난 4213억원과 38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실적은 동절기 난방유 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EV 배터리 추가계약 가능성, 2차 전지 소재 등 자체습득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활발한 정보전자소재 사업 진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