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SK에너지에 대해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이익 창출 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1000원을 유지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지난 3년간 석유개발, 2차전지, 윤활유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도 9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과의 FTA 발효가 이뤄질 경우 정유사들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3.5~4.7%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3년내 99%의 관세가 철폐될 것"이라며 "SK에너지의 전체 수출의 25%가 유럽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EU와의 FTA 발효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내년 1월에 예정된 정유·화학 사업의 100% 자회사 분사 이후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윤활유 사업과 함께 3개의 자회사를 거느리는 중간 지주사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며 "분사 후 석유개발과 2차 전지 소재 및 신성장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