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3일 다음에 대해 기업가치가 구조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에도 주가 약세로 매력이 더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트래픽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검색 트래픽 점유율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음의 순방문자수는 지난 2007년 초 2600만명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2900만명을 넘어섰다. 상위 4개사 기준 다음의 2007년 검색쿼리 점유율은 17%대였으나, 올해 8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23.1%를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국내 2위의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영업실적은 1위 업체인 NHN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트래픽 증가가 영업실적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의 3분기 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인터넷 인구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다음의 트래픽 확대도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과 자체 CPC 상품 비중 확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자회사 관련 리스크는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