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경기선행지수 상승전환 시기에는 증권주를 꼭 들고 가야 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연구원은 "지난 5월 저점 이후 증권주의 흐름은 시장이나 다른 금융업종보다는 좋다"며 "그동안의 부진에 대한 반등일 수도 있지만 그정도의 의미로 증권업종을 폄하한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지나가는 우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증권업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과 주식시장의 상승이 맞물리면서 증권업종의 상승국면이 재현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좀 더 장기적인 시각이지만 자금이동이 금융업의 지도를 한번 더 바꿀 것"이라며 "내년은 전세계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국면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서 수익률을 쫓는 자금이동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직 증권업종에서 놀랄만한 수익원의 변화는 없어, 여전히 좋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증권사들에 프리미엄이 있다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