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증권업종에 대해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코스피가 1800을 돌파하면서 증권주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평균거래대금 6조~7조원 초반대의 밴드는 요지부동"이라며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주에 대한 보다 공격적이고 중장기적인 접근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가 이같은 거래대금 부진"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 최대 수익원인 동시에 일차 영업부문인 브로커리지에서의 모멘텀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랩시장 확대와 저평가 매력 등이 다소 희석되는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증시거래대금이 점진적인 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주가의 중장기적 레벨업 등이 의미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시가총액 회전율이 바닥권이라는 점 △실질 유동성 지표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증대로 거래대금 반등 시점 빨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신영증권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리테일 영역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 관심도를 높일 것을 추천했다. 최선호주인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과 더불어 삼성증권키움증권 등에도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