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3일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말로 갈수록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강현기 애널리스트는 "현 증시의 우려는 방향의 문제라기보다는 속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달 말로 갈수록 시장 흐름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증시의 조정이 나타난다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꾸준히 낮아지며 미국 고용시장 개선을 암시하고, 포르투갈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경기의 구조적 하강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올해 1월 하락한 이후, 약 9개월이 경과됐다는 점에 비춰 시기적으로 국내 경기의 순환적 하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 중이라고 진단했다.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그동안의 증시 조정이 기업 이익 불신보다는 경기 측면의 위기감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시작으로 수익의 정당한 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