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증권·보험, 자동차, 철강·금속, 운송·지주사 등 경기민감주군을 중심으로 다음달까지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을 지나면서 펀드의 일평균 환매 규모가 2000억원대로 커진 것은 부담"이라면서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9~10월 증시에서는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기금 등 국내 주변자금의 월평균 유입 가능 규모가 1조8000억원에 달하고, 한국주식과 채권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 추이를 감안하면 펀드 환매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 흐름을 막을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경기민감주군 안에서 증권·보험, 자동차, 철강·금속, 운송·지주사 순의 비중 확대 전략을 권한다"며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 비중을 줄이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