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전남대학교가 손잡고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3일 전남대학교에서 4년 간 160명 규모의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매년 40여명씩 일정 자격을 갖춘 대상자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삼성전자 사업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 수강, 인턴십 기회 및 입사 특전을 제공하게 된다.

또 체계적인 인재육성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남대학교에 별도의 연구비 및 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가전 기구과정, 금형과정, LCD설계 과정, IT과정 등 4개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자컴퓨터 공학, 기계시스템 공학, 전기공학, 응용화학공학, 신소재 공학 등의 학과가 참여해 올 11월 첫 대상자를 선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상자 선발 프로세스는 학교추천을 받아 SSAT(삼성전자 직무능력시험)와 면접, 인턴십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방사업장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되고, 지방소재 대학생의 취업 기회 또한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윈윈 협력 또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