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올 추석연휴는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하지만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의 눈치와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인해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3~8일까지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1%가 ‘이번 추석연휴에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회사에 눈치 보여서’와 ‘회사 업무가 많아서’가 각각 43.8%,41.5%로 가장 많았다.이어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 34.3% △‘상사가 먼저 사용해서’ 26.7% △‘주위에 아무도 연차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 24.5% △‘남은 연차가 없어서’ 5.0% 순이었다.

연차를 사용하는 이유(복수응답)는 67.1%가 ‘연차를 하루만 써도 며칠을 더 쉴 수 있어서’를 꼽았다.‘고향이나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47.3%로 그 뒤를 이었으며 △‘여행 등 긴 일정이 있어서’ 45.4% △‘주변에서 연차를 쓰는 분위기라서’ 10.2% △‘남은 연차가 많아서’는 6.3% 이었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실제로 쉴 수 있는 날은 평균 3.9일로 집계돼 4일 가량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휴일(평균 3.1일)과 비교했을 때 1일 정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추석연휴 3일’을 쉰다는 답변이 47.0%로 가장 많았고 ‘추석연휴 3일·연차 1일 포함 총 4일’이 18.5%로 그 뒤를 이었다.△‘6일 이상’은 9.9% △‘추석연휴 3일·연차 2일 포함 총 5일’ 8.5% △‘추석연휴 중 2일’ 6.6% △‘추석 당일 하루’ 5.5% △‘전혀 쉬지 않는다’는 4.0% 이었다.

추석연휴 계획은 40.8%가 고향에 방문하겠다고 답했다.다음으로 △‘집에서 휴식’ 20.4% △‘친구·지인을 만남’ 18.8% △‘해외여행’ 10.1% △‘국내여행’ 7.9% △‘이직 준비’ 1.3% 순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